경북 울진군이 실시한 '2025년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 행사가 지난 2일 왕피천공원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지난 6월 28일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시작된 이번 문화배달 행사는 7월 31일과 8월 2일 이틀간 울진군민과 관광객 9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돼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이들이 현장을 찾아 문화예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마술, 버블쇼, 뮤지컬 갈라쇼 등 다채로운 공연과 더불어 십이령을 넘나들며 물건을 나르던 '바지게꾼'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바지게꾼 한마당'이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참가자들은 바지게꾼 복장을 한 NPC(Non-Player Character)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고 퀘스트 형식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한 어린이 참가자는 "NPC와 함께 바지게꾼 놀이를 하면서 울진이 옛날에 어떤 곳이었는지도 알게 됐다"며 "재미도 있고 배울 것도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술단체 어마무시 관계자는 "문화 소외 없는 예술 배달이라는 사업 취지에 맞춰 울진에서도 모두가 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며 "십이령 바지게꾼의 정신처럼 울진에 따뜻한 문화 한 짐을 전달한 느낌이라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펼쳐진 이번 문화배달 행사가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십이령바지게꾼을 모티브로 공연을 준비해 준 예술단체 '어마무시' 팀은 지역의 정서를 세심하게 이해하고 군민들과 예술로 진심어린 소통을 이뤄주었으며 앞으로도 어마무시팀과의 협업을 지속해 군민들께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예술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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