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첫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사면·복권된 최강욱 전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됐다.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최 전 의원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교육연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이던 2023년 1월 '당원 역량 강화'를 목표로 출범했다. 연수원장은 100만명이 넘는 권리당원 교육을 총괄하는 자리다.
최 전 의원의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임명은 추후 이재명 정부에서의 중용을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부 대변인은 최 전 의원이 최근 조 전 대표의 출소 현장을 찾은 데 대해 "동료였고 오랜 친분을 유지했다 보니 인간적 도리로 다녀온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특별히 보낸 것이라고 해석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아들에게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지난 15일 특별사면을 통해 형 선고 실효(失效) 및 복권 조처를 받았다.
한편 최 전 의원과 함께 사면된 조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어떤 경우든 내년 6월에 국민에 의한 선택을 구하겠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중 어디에 출마할 계획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어디로 나갈지는 저도 아직 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저를 비판하신 부분을 포함해 국민께 제 의견을 얘기하고 정치적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법적으로는 마무리된 것이고 정치적 선택을 다시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학자로 돌아갈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엔 "없다. 정치를 해야 한다. 저의 운명은 2019년 이후로 굳이 말하자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범여권인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할 가능성에 대해선 "너무 빠른 질문"이라며 "오늘 제가 당에 복귀할 생각인데, 당 대표 복귀도 한참 멀었다. 민주당 안에서도 합당론자가 있고, 합당 반대론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지방선거나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이 이기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는 지금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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