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공하수처리장을 단순한 처리시설이 아닌 친환경 물 환경 홍보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해외 주요 대표단을 맞이하기 위해 공공하수처리장 환경정비와 홍보관을 새단장했다.
맑은물 홍보관 외벽에는 'APEC, 물과 화합'을 주제로 한 벽화를 그려 경주의 천년 물 역사와 친환경 이미지를 담았다.이 벽화에는 첨성대와 천마총을 배경으로 APEC 참가국 어린이들이 북천에서 물놀이하는 모습을 그려, 물을 매개로 한 인류 공동가치를 표현했다.
홍보관 내부에는 경주시와 금호건설이 공동 개발한 GK-SBR (연속 회분식 하수고도처리기술)로 정화한 하수처리수를 활용한 식물정원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물기술'을 부각하고 있다.
또 탐방로 정비, 방류구 어류 관찰데크 설치, 비지니스실 새단장을 해 손님맞이 준비도 마쳤다.

시는 이번 APEC을 계기로 친환경 하수도 운영과 첨단 물정화기술을 직접 소개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음 달 24~25일에는 페루 리마시 부시장과 공원관리청장이, 이어 같은 달 29~30일에는 페루 피우라주 주지사 일행이 경주를 방문해 경주시장과 면담하고 물정화기술 시연 및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할 예정이다.
현재 리마시는 경주시의 물정화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성사되면 경주시의 물정화 기술이 남미 지역으로 진출하는 기회가 된다.
시는 또 경주시내 29개 공공하수처리장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수시 점검을 통해 악취 등 민원 요인을 사전 차단해 APEC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과 같은 국제행사를 계기로 경주는 깨끗한 물과 지속 가능한 물기술을 통해 세계 인류와 연결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신라 천년고도의 품격과 문화, 미래 지향적 환경, 첨단 물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환경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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