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수영, 중국 원정 경기서 UFC 2연승

유수영, 중국의 샤오롱에 만장 일치 판정승
다음 상대 거론, "알렉산더 토푸리아 원해"

유수영이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UFC 경기에 출전, 중국의 샤오롱에게 주먹을 날리고 있다. UFC 제공
유수영이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UFC 경기에 출전, 중국의 샤오롱에게 주먹을 날리고 있다. UFC 제공

유수영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인 UFC의 중국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달렸다.

유수영 23일(한국 시간) 중국 상하이 상하이 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워커 vs 장밍양' 언더카드 제2경기에서 중국의 샤오롱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뒀다.

유수영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 대 때린 뒤 상대 타격 거리 바깥으로 물러나는 식으로 치고 빠지며 우위를 점했다. 무리하게 상대를 잡아 넘어뜨리기보다 가볍게 태클을 시도한 뒤 타격으로 후속 공격을 이어갔다. 2라운드까진 유수영의 우세.

3라운드는 난타전. 중국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샤오롱이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근거리에서 팔꿈치 공격을 날리며 압박해왔다. 유수영이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 치면서 난타전이 벌어졌다. 막판 샤오롱이 힘을 냈으나 끝내 유수영을 넘어뜨리진 못했다.

유수영(오른쪽)이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UFC 경기에 출전, 중국의 샤오롱과 승부를 벌이고 있다. UFC 제공
유수영(오른쪽)이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UFC 경기에 출전, 중국의 샤오롱과 승부를 벌이고 있다. UFC 제공

유수영은 "후반 상대가 과감하게 나왔다. 밀리고 싶지 않다는 자존심으로 끝까지 싸웠다"며 "UFC라는 큰 대회에 와서 경험 많은 선수들과 붙으니까 동기 부여가 많이 된다. 2연승이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더 많이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또 다음에 붙고 싶은 상대도 입에 올렸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의 형 알렉산더 토푸리아의 이름을 외쳤다. 유수영은 "토푸리아가 더 이상 피하지 말고 내게 들어오길 바란다. 케이지(UFC의 경기 무대)에서 붙고 싶다"고 도발했다.

한편 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13위 조니 워커(브라질)가 14위 장밍양(중국)을 2라운드 2분 37초에 KO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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