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레일, 경부선 선로 안정화 위한 긴급조치…신암~청도 구간 서행 등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청도군 열차 사고 현장 인근에 설치돼 있는 코레일의 선로 출입문. 사고 작업자들은 작업 현장에 접근하고자 수백미터를 철길로 이동하다가 변을 당했다. 이 출입문을 이용했으면 작업 현장까지 거리는 10m에 불과하다. 연합뉴스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청도군 열차 사고 현장 인근에 설치돼 있는 코레일의 선로 출입문. 사고 작업자들은 작업 현장에 접근하고자 수백미터를 철길로 이동하다가 변을 당했다. 이 출입문을 이용했으면 작업 현장까지 거리는 10m에 불과하다. 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최근 발생한 경부선 무궁화호(남성현~청도 구간) 사상사고와 관련해 선로 안정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발부한 '중대재해 시 작업중지 명령'으로 대구본부 관할 지역 내 선로, 전기 등 시설물에 대한 점검 및 적기 유지보수 차질로 인해 불가피하게 추진됐다.

긴급조치는 크게 ▷열차 서행 ▷승차권 예매 중지 ▷화물 우회수송 검토 등이다.

코레일은 경부선 신암~청도역 구간을 통과속도 시속 60km 이하로 낮춰 운행한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을 지나는 ITX-새마을, ITX-마음,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가 20~30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약지역 등 선로안정화가 필수적인 13곳에서는 선제적으로 열차를 추가 서행키로 했다.

대상 구간은 경부선(신암~청도), 중앙선(북영천~영천, 영천~모량), 대구선(가천~영천), 동해선(북울산~포항, 포항~고래불) 등이다.

경부선 신암~청도 구간을 경유하는 열차의 승차권 예매는 잠정 중지된다. 대상 열차는 경부선 서울~구포~부산, 경전선 서울~마산‧진주 구간을 운행하는 KTX(주중 51대, 주말 64대)와 일반열차(주중 80대, 주말 88대)다.

다음달 24일 이후 해당 구간을 이용하려면 예매 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코레일은 또 물류고객사와 협의해 긴급 수송품에 한해 호남선, 전라선, 경전선 등을 통한 우회수송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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