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에 응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특검은 앞서 통일교 청탁 의혹에 연루된 권 의원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었다. 권 의원이 민중기 특검팀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7일 오전 10시에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히고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그렇기에 당당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권 의원은 2021∼2024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구속기소)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윤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권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실, 강릉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 당원명부를 확보하기 위해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당측 반발로 불발됐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권 의원을 추가 소환할지, 곧바로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저울질할 전망이다.
권 의원은 어떤 정치자금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통일교 측도 지원 및 연관 의혹에 선을 그어왔다.
권 의원은 이날 특검에 출석하며 포토라인에서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특검이 무리수를 둔 것이다. 없는 죄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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