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전통문화, 그리고 K-팝까지. 계명대의 여름방학 교류 현장은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즐기는 열린 공간이 됐다. 일본 학생들은 계명대 캠퍼스와 한국 사회 곳곳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냈다.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여름방학을 맞아 일본 대학생 83명을 대상으로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과 '한국어 및 한국문화 캠프(KLCC)'를 8월 4일부터 22일까지 운영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의 지원으로 열린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에는 일본 문화학원대학(Bunka Gakuen University), 우에다야스코복식전문학교(Ueda College of Fashion), 교토공예섬유대학(Kyoto Institute of Technology) 등 3개 대학에서 패션 전공 학생 20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강좌와 함께 'K-패션 그래픽디자인', 'K-패션 스타일링' 등을 배우고, 국내 산업 현장을 탐방하며 현장 체험 학습을 했다.
또한, 계명대 한국어학당이 주관하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 캠프는 2004년부터 이어진 대표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일본 히로시마슈도대학(Hiroshima Shudo University), 모모야마가쿠인대학(Momoyama Gakuin University), 세이가쿠인대학(Seigakuin University) 등 10개 자매대학에서 63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복 입기, 한국 음식 만들기, 태권도, 사물놀이 같은 전통문화 체험은 물론 K-팝 댄스, 프로야구 관람 같은 문화 체험도 함께했다. 이들은 대구, 경주, 부산 일대 현장 학습을 통해 한국 사회와 문화를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문화학원대학의 심보쿠 아민(20) 학생은 "평소 K-패션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졸업 후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사랑받는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정 계명대 국제부총장은 "이번 여름방학에만 9개의 국제 프로그램에 300여 명의 해외 교수·학생이 계명대를 찾았다"며 "이는 대학의 국제화 노력과 한국어 교육 인프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계명대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대구시 RISE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가을 베트남 하노이에 '투이로이-계명 대구글로벌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한국 유학 지원은 물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기반으로 한 교육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도시 대구의 홍보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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