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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가뭄' 강릉시 "오봉저수지 저수율 10% 아래면 '시간·격일제 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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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강원 강릉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김홍규 강릉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가뭄 극복을 약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강원 강릉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김홍규 강릉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가뭄 극복을 약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가 지역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경우 시간·격일제 급수를 검토 및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강릉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1일 오전 시청에서 가뭄 대응 비상대책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재난 사태 선포 이후 소방차 등 운반급수 차량 71대를 투입, 하루 2천130톤의 정수를 공급하고 있다"며 "또 지역 22곳의 지방 하천·저수지를 활용, 하루 1만 5천600톤의 정수를 오봉저수지에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대별 수도계량기를 75%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행 중인 강릉시는 사태가 악화하면 시간·격일제 급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0%'가 되면 홍제정수장 급수 구역 전역에 차량 운반 급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릉지역 식수의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전날(14.9%)보다 0.3%p 줄어든 14.6%까지 떨어졌다.

이 속도라면 약 25일 뒤인 오는 24일 저수량이 동이 날 전망이다.

극한 가뭄이 이어지며 시 전역에 농업용수 공급도 전면 중단됐다. 다만 시는 동막·칠성·장현저수지 등 대체수원에서 취수한 물을 구정면, 강동면 등 농경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150실 이상 대형 숙박시설에 축소 운영을 요청했고, 8곳의 숙박시설 모두 예약률을 50%대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가뭄 취약계층을 위한 생수 200만 병 확보를 추진, 현재 135만 병을 비축하고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우선 나눠줬다.

김 시장은 "노후 상수관망 현대화 사업, 연곡정수장 정비, 연곡 지하수 저류댐 설치 등을 통해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급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왕산면 대기리 소하천 치수보 설치 ▷왕산면 대기리 사방댐 용수 확보 ▷다목적 농촌 농수 개발 사업 등도 병행하며, 공공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과 남대천 지하 댐 설치로 하루 6만~6만5천 톤의 생활·농업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9만 톤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김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겪는 불편과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 이번 가뭄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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