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갈길 바쁜데…' 삼성 라이온즈, 대구 홈에서 최하위 키움에 고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요약정보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 요약문은 AI가 작성했습니다. 기자가 직접 취재한 심층적인 이야기와 중요한 맥락은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연승 달리던 삼성, 안방서 키움에 패배
선발 가라비토, 5이닝 3실점으로 아쉬워
8회말 3득점으로 동점, 9회초 추가 실점

삼성 라이온즈의 헤르손 가라비토가 3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헤르손 가라비토가 3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프로야구 무대에서 중위권 싸움 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게 덜미를 잡혔다.

삼성은 3일 대구에서 키움에 3대4으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헤르손 가라비토가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친 게 화근. 침묵하던 타선이 막판 힘을 내 3대3 동점을 만들었으나 호투하던 불펜 이승민이 홈런을 허용해 고배를 마셨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중위권이 격전지. 3~7위는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말처럼 한 경기에 희비가 엇갈리는 토너먼트나 다를 바 없다. 매 경기가 토너먼트란 얘기가 수긍이 갈 만하다.

삼성으로선 이번 일정이 반갑다. 안방에서 강한데 3일부터 홈 5연전. 특히 3일부터 3경기를 연거푸 치를 상대가 최하위 키움이다. 최대한 승수를 쌓아 중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기회. 3일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도 9승 3패로 크게 앞섰다.

삼성 라이온즈의 헤르손 가라비토가 3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헤르손 가라비토가 3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했다. 가라비토의 호투 여부가 승부의 관건. 마무리 김재윤을 중심으로 불펜이 안정을 찾고 있어 가라비토가 최소 5이닝 이상 잘 막아준다면 승산을 높일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라비토는 4승 3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3일 가라비토의 제구는 그리 좋지 않았다. 5이닝을 마쳤을 때 투구 수는 98개에 이르렀다. 그동안 삼진 5개를 잡았으나 안타 6개를 맞고 3실점했다. 투구 동작이 커 연거푸 도루를 허용한 것도 아쉬웠다. 2, 5회초 허용한 도루는 고스란히 실점으로 이어졌다.

더 문제는 타선. 상대 선발 하영민에게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하영민의 성적은 7승 12패, 평균자책점 5.55로 위력적인 투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5회까지 단 1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0대3으로 뒤진 6회말 삼성이 추격할 기회를 잡았다. 2사에서 1, 2번 타자 김지찬과 김성윤이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선은 구자욱. 키움은 하영민 대신 왼손 투수 윤석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공격은 수포로 돌아갔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성규가 3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8회말 대타로 출전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성규가 3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8회말 대타로 출전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은 불펜을 동원, 6~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8회말 승부수가 던졌고, 그게 통했다. 박진만 감독은 세 타자 연속 대타 카드를 썼다. 대타 홍현빈과 김태훈이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재현 대신 세 번째 대타 이성규가 타석에 섰다. 이성규가 날린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가 됐다. 반격은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 김지찬의 희생 플라이로 기어이 3대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9회초 1점을 내주며 주저앉았다. 8회초를 무실점으로 잘 막은 불펜 이승민이 키움의 김건희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9회말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