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명대 수시모집의 키워드는 '선택의 다양성'이다. 교과 반영 방식은 단순해지고, 일부 학과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완화됐다. 수험생에게는 더 넓은 기회의 문이 열렸다.
계명대는 2026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 인원 4천622명 중 88.9%인 4천11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교과 성적 반영 방식이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는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기존 국어·수학·영어·한국사·사회 전 과목과 진로선택 상위 3개 과목을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국어·수학·영어·사회 중 상위 3개 교과 전 과목과 진로선택 상위 3개 과목으로 변경됐다.
자연공학계열 역시 국어·수학·영어·한국사·과학 전 과목에서 국어·수학·영어·과학 중 상위 3개 교과 전 과목과 진로선택 상위 3개 과목으로 바뀌었다. 단, 의예과와 약학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어·수학·영어·과학 전 과목과 진로선택 상위 3개 과목을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지역전형)에서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에 해당하는 진로선택 전 과목을 반영하며, 의예과와 약학부는 제외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일부 완화됐다. 유아교육과, 영어교육과, 국어교육과, Keimyung Adams College, 디지펜게임공학과, 혁신신약학과는 기존 상위 2개 합 8 이내에서 9 이내로 조정됐다.
철학과는 2026학년도부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됐다. 경찰행정학과와 간호학과는 상위 3개 합 12 이내에서 2개 합 7 이내로 바뀌었으며, 의예과는 지역전형이 일반전형보다 1등급 완화됐다.
또한, 약학부는 학생부교과(일반전형)에서 상위 3개 합 5 이내,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은 1등급 완화됐다.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운영되던 농어촌전형과 기회균형전형은 올해 수시모집으로 시기가 변경돼 주목된다. 해당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상위 3개 합 7 이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도 일부 조정됐다. 일반전형은 기존과 동일하나, 지역전형은 학업 20점·진로 50점·공동체 30점, 농어촌전형은 학업 30점·진로 35점·공동체 35점으로 변경됐다. 아울러 음악공연예술대학(연극뮤지컬, 실용음악음향과), 미술대학(회화과 제외), 체육대학(태권도학과 제외)은 면접과 서류 100%로 선발해 실기 부담을 줄였다.
도달현 계명대 입학처장은 "수시모집은 자신의 강점을 잘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 교내 활동을 비롯해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신 성적이 다소 부족하거나 수능 최저학력 충족이 어려운 학생, 면접에 강점이 있는 수험생도 적극적으로 도전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계명대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계열과 관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전형이 다르면 최대 6개까지 복수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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