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상·하수도관망 정비와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를 대거 확보함에 따라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주민 생활 여건 개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의성군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에 선정돼 올해 사업비 148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413억5천만원을 확보한 데 이어 2년 연속 성과다.
이번 사업비 확보는 초대형 산불에 따른 상수도 시설 피해와 주민 불편 상황 등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한 결과라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오는 2031년까지 노후 상수관로 20.8㎞를 교체할 계획이다. 상수관로 교체로 연간 17만톤(t)의 수돗물 누수를 줄이고 1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의성군은 기존 노후 상수관로 교체 사업과 연계하면 노후관로 89.9㎞를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31년부터는 연간 65만t의 수돗물 누수를 줄이고, 매년 38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더불어 공공하수도 보급률을 높일 내년도 하수도 사업 분야 사업으로 국비 8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이 2건, 8억원이고, 계속 사업 3건 80억원 등이다.
의성군은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 의성읍 오로·치선·팔성·원당리 일대와 봉양면 분토·문흥리 일대에 의성관거3단계 정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계면 양곡·시안리와 단북면 연제·정안·성암리 등에는 196억원을 들여 하수도 처리 구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계속 사업인 ▷안평박곡 ▷신평교안 ▷다인삼분 등에는 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사업을 통해 농촌 지역에 부족한 하수도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의성군은 이들 사업이 준공하면 하수도 보급률이 55%에서 61.3%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근 하천 수질 개선과 악취제거, 정화조 폐쇄 등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의성군은 현재 공공하수 5곳, 소규모처리시설 8곳 등 13개 하수처리시설을 운영 중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국비 확보는 의성군 하수도 보급과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 구축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체계적인 상하수도 보급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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