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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청림·일월동에 도시재생사업 국비 등 9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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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 선정
공해 문제 해결 등 '맑음 충전 프로젝트' 추진

포항시 청림.일월동 도시재생실행계획 이미지
포항시 청림.일월동 도시재생실행계획 이미지

경북 포항시는 7일 남구 청림·일월동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도시재생사업–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50억원 등 총 90억원의 사업자금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이란 인구 감소와 건물 노후화로 활력을 잃은 소규모 주거지를 대상으로 주택 수리, 빈집·공터 활용, 생활밀착형 공공시설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전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우리동네살리기 신규 공모에는 포항을 포함한 10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청림·일월동은 시인 박목월이 이 동네의 넓은 청포도밭을 보고 대표작인 '청포도' 시를 지었다는 유래가 전해지는 곳이다.

1960~70년대 해당 지역에 포스코 등 대규모 금속·화학단지가 들어서며 환경 문제 등 생활환경이 악화됐고, 최근에는 고령화와 인구 유출, 노후 건축물 증가 등으로 도시재생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에서 '공해 문제 해결, 맑음 충전 프로젝트'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리는 고령 친화 생활마을 조성을 위해 ▷일월청림 건강센터 조성 ▷집수리 동행 사업 ▷친환경 보행환경 개선 ▷일월청림 클린센터 조성 ▷도시재생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내년 초 본격 착수해 2029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와 지역기업 협력으로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 호국역사문화관 조성, 연오랑세오녀 파크골프장 조성 등 청림·일월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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