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준비위원회 회의가 지난 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선 행사 개최에 꼭 필요한 점검 사항 확인과 함께, 새 정부 출범 이후 진전된 준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논의했다. APEC 준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김 총리는 취임 후 총 4차례에 걸쳐 경주 현장을 방문해 제반 준비 상황 등을 챙겨왔다.
김 총리는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더욱 짧다"며 "최근 주요국 정상들의 긍정적 메시지 등으로 인해 APEC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전례 없는 초격차 K-APEC이 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점검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준비위원회 회의에선 ▷APEC 정상회의 인프라 조성 현황 ▷만찬·문화행사·부대행사 기본계획 ▷입·출국 기본계획 ▷경호안전대책 준비 현황 ▷경제인 행사 준비 현황 등을 검토하는 한편, 구체적 점검 계획 등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현재 조성 중인 정상회의 만찬장과 미디어센터 등 제반 인프라 시설이 이달 중순 마무리되는 만큼 소홀함 없는 점검과 함께 참가자 숙소·식사 등 서비스 품질 강화와 함께 한국의 문화적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문화행사의 완성도 향상 등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김 총리는 도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 등 경제인 행사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최태원 대한상의회장은 "남은 50여일 간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주요 인프라는 현재 공정률이 80%를 넘는 만큼 9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적의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며 "'언어장벽 없는 APEC'을 구현하고 숙박서비스 인력 제공, 정상회의 및 관광 등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안내서를 제작해 제공하는 등 참가자들이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 경주에서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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