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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 향하는 대구대 패션학도들… 뉴욕에서 꿈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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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뉴욕 인턴십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
3학기 연속 뉴욕 현지 인턴십 파견, 글로벌 디자이너 양성 목표
수업·현장실습·국제 교류 연계한 체계적 교육과정 운영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뉴욕 현지 가업 방문 기념사진. 대구대 제공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뉴욕 현지 가업 방문 기념사진. 대구대 제공

세계 패션의 심장부 뉴욕에서 대구대 학생들이 도전에 나섰다. 3학기 연속 이어지는 인턴십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감각과 실무 능력을 길러주는 현장이 됐다.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는 패션디자인학과가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실무형 인턴십을 이어가며 학생들의 전공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학과는 이미 3학기 연속으로 학생들을 뉴욕 현지 패션 기업에 파견해 글로벌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3학년 지서영 학생은 뉴욕 여성 패션 브랜드 '베로니카비어드(Veronica Beard)' 인턴십에 합격해 9월 초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이 브랜드는 세련된 클래식과 실용적인 멀티 스타일로 주목받는 여성 브랜드다. 지난해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가 뉴욕 현장학습을 진행하면서 협력 관계를 맺은 것이 계기가 됐다.

올해 2월 졸업한 성윤아 씨는 뉴욕 맨해튼 소재 글로벌 브랜드 '닐리로탄(Nili Lotan)'에서 프로덕션 팀 인턴으로 근무하며 현지 패션 산업을 직접 체험했다. 성 씨는 "실무 현장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생산 과정을 가까이서 배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성 씨는 인턴십 종료 후에도 브랜드 측으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는 해외 인턴십을 넘어 수업·현장실습·글로벌 교류를 연계한 체계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K-패션', '럭셔리패션디자인' 등 전공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세계 패션 산업의 전문 용어와 트렌드, 브랜드 철학을 배우며, 직접 작업지시서 작성과 샘플 제작 의뢰도 경험한다. 이를 통해 업계가 선호하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이 과정은 LINC3.0 사업단의 예산 지원으로 확대됐다. 뉴욕 현지 기업 견학, 대학 교류, 취업 시장 조사 등을 포함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후속 지원사업도 추진됐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9명과 10명의 학생이 I Apparel Brands, TWP Clothing, Veronica Beard 등 뉴욕 현지 기업을 방문했고, FIT 박물관과 파슨스 대학 투어에도 참가했다.

이번 학기 뉴욕 인턴십에 합격한 지서영 학생은 "뉴욕 인턴십은 제 꿈인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로 나아가는 소중한 시작점"이라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장차 개인 브랜드를 런칭해 세계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지아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앞으로도 해외 현장 경험과 국제 교류를 확대해 학생들이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뉴욕 인턴십 선배와의 간담회 사진. 대구대 제공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뉴욕 인턴십 선배와의 간담회 사진. 대구대 제공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뉴욕 현지 기업 현장학습 사진. 대구대 제공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뉴욕 현지 기업 현장학습 사진. 대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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