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10일부터 자율주행차 운행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보문관광단지 순환 노선에 자율주행차 3대를 투입했다. 이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인을 맞이할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뒤, 7월부터 시험운행을 거쳐 정식 운행을 준비해 왔다.
이날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시의회와 지역 기관·단체 주요 인사들은 자율주행차를 타고 보문호 주변을 돌며 AI(인공지능) 기반 주행 시스템, 실시간 센서 인식 기술, 정류장 자동 정차 기능 등을 확인했다.

정식 운행에 투입된 차량은 19인승 A형 1대(KGC 090), 8인승 B형 2대(ROii) 등 총 3대다. 이들 차량은 12월 31일(화~토요일)까지 주 5일 하루 7회씩 운행된다. 시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 교통정보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잔여 좌석이 있을 경우 현장 승차도 가능하다.
승강장 안내판과 QR코드를 통해 탑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맵, 교통정보센터 웹을 통해 실시간 위치 조회도 가능하다.
시는 이번 운행을 기반으로 APEC 정상회의 교통수단에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자율주행차 운행을 통해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스마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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