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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조국, 성비위 사건에 상당한 타격…국민 수준 제대로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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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생활 중 나서기 어려웠다는 건 변명에 불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초청 강연·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조국혁신당이 성비위 사건으로 얼룩진 가운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연구원장은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며 "조 원장이 '수감 생활 중이라 역할이 없었다'고 한 건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 당내 성비위 사건이 불거지면서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총사퇴, 조 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단수 추천된 것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조국 비대위원장 체제가) 당연히 확정되리라고 본다"며 "조국혁신당은 조국 한 사람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당이고 조국에 의해서 모든 게 다 지금까지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원장이 성비위 사건 당시의 처신으로 비판받는 것에 대해선 "국민 수준을 제대로 생각하고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의 사고가 어떻게 변하고 있느냐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하라"며 "국민은 굉장히 성숙된 모습을 보이는데, 거기에 역행되는 일을 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이 "수감 생활 중이라 나서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곤, "그건 그 사람의 개인의 변명에 불과한 거고 그거 가지고서 모든 문제를 해소할 수는 없다"며 "이번 일로 (조 원장은)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아울러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이 되고 난 다음에 곧 다시 전당대회를 해서 다시 또 당대표로 취임할 것"이라며 "조국 대표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건 조 원장이 다시 복귀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성비위 사건)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며 "비당원인 제가 이 절차에 개입하는 것이 공당의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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