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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삶 선물한 장기 기증자를 그리며'…고인의 숭고한 뜻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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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 2025년 생명나눔 기증자 기념행사
기증자 유가족 포함 150여명 행사 참석
토크콘서트서 '기증 후 삶의 변화'를 주제로 대화

2025년 생명나눔 기증자 기념행사.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2025년 생명나눔 기증자 기념행사.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2일 서울 라움아트센터에서 '2025년 생명나눔 기증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아픔 속에서 생명나눔을 결정한 기증자와 유족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생명나눔 기념행사는 누군가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난 기증자를 추모하고, 남겨진 가족의 마음을 위로하고 함께 기억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기증자 유가족 78명을 비롯해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장호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장,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생명을 잇다'를 주제로 ▷유공자 포상 ▷의료진 감사 편지 낭독 ▷기증자 감사패 전달 ▷유가족과 수혜자, 의료진의 토크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토크콘서트에서는 5살 딸을 장기기증한 전기섭 씨가 참여해 '기증 후 삶의 변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전 씨는 "어리고 소중한 딸이라 떠나보내기 어려웠지만, 어디선가 소율이의 심장이 뛰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직 함께 있는 것 같아 위안이 된다"며 "심장과 두 신장으로 아픈 아이 3명이 새 삶을 살게 됐다. 비록 만날 수는 없지만, 소율이처럼 사랑받으며 건강히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이라는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기증자와 유가족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정부, 의료기관, 학·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기증자 예우와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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