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선다. 편의점들은 1차 소비쿠폰 지급 이후 매출 증가가 두드러진 식품·생활용품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등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1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일인 오는 2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자체브랜드(PB)인 리얼프라이스 생필품 10종을 제휴카드로 결제 시 25% 할인 판매한다. 라면 19종에 대해서는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등 증정 행사를 적용하며, 추석을 앞두고 2차 소비쿠폰 지급액 10만원에 맞춘 실속형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3천21종 상품에 대한 증정·할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 번들(묶음) 상품을 제외한 즉석밥 전 상품에 덤 증정 혹은 할인을 적용하고, 행사카드로 5천~1만원 이상 결제 시 20~30% 추가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달 1~15일에는 추석을 겨냥해 계란,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과 조미료 전 상품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오는 22일 소비쿠폰 2차 지급 시작에 따라 간편식, 라면, 생활용품 등 생활 밀접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고 밝혔다.
CU는 화장지를 최대 69%, 라면은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국내산 훈제오리, 냉동 우삼겹, 햇고구마, 하우스 감귤 등을 초특가로 한정 판매하며, 즉석밥 특가·증정 행사도 예정돼 있다. 티슈, 봉지면, 스낵류 등 대용량 번들에는 제휴카드로 결제 시 25%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는 1차 소비쿠폰 지급 이후 매출 동향을 반영, 소비자가 많이 구매한 생필품을 중심으로 혜택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CU에서 지난 7월 22일~지난달 21일 한 달간 주요 상품군의 전월 대비 매출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즉석밥 37.0%, 건강식품 35.8%, 라면 32.6%, 음료 32.2%, 아이스크림 25.4%, 반찬류 24.9% 등으로 파악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편의점에서도 생필품 구매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며 소비진작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2차 소비쿠폰 지급에 맞춘 프로모션으로 소비자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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