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6~19일까지 경주에서 행정안전부와 새마을중앙회 공동 주관으로 '2025 새마을 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를 연다.
이번 행사는 새마을운동 최대 국제회의로 개발도상국 34개국 장관급 인사와 주한대사,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새마을운동 글로벌리그는 한국의 경험과 각국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2016년 창립된 협의체로 현재 46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지난 2023년 부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이 행사에는 새마을운동을 국제개발 협력 모델로 정립·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의는 첫날 환영 만찬으로 시작해 17일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와 본회의, 경주 야간 투어가 이어졌다. 회의에서는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의 모델화와 자생적 확산 방안, 농촌개발 정책 연계 전략이 중점 논의됐다.
이어 18일에는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대륙별 세미나와 유엔 거버넌스센터 주관 토론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포항 포스코와 구미 삼성전자 산업현장 시찰로 끝맺는다.
경북도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은 2005년 베트남·인도네시아 자매결연에서 출발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현재까지 16개국 79개 시범마을을 조성했으며, 91개국 1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시행했다.
아울러 대학생·도민 봉사단을 판견해 국제 교류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스리랑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국가 단위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코이카와 함께 12개국에서 K-시그니처 사업을 운영하는 등 ODA 국책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한 달 뒤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새마을운동을 '글로벌 경제협력체'로 확장한다. 또한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성과를 토대로 노벨평화상 도전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이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박정희 대통령이 제창한 새마을운동 덕분"이라며 "빈곤퇴치 모델로 인정받은 새마을운동이 국내외에서 더욱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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