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처음으로 단일 시즌 '50홈런·50탈삼진'을 달성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오타니는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벌인 MLB(미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이도류(투타겸업)로 나서 원맨쇼를 선보였다. 선발투수로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타석에서도 50호 홈런을 떄려냈다.
이날 오타니는 1회에 볼넷 1개를 내준 이후 5회까지 한 명도 진루시키지 않는 '노 히터' 호투를 했다. 투구수 68개(스트라이크 42개)에 삼진 5개를 잡았다. 시즌 13번째 등판을 통틀어 가장 빼어난 피칭을 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5에서 3.29(1승1패)로 낮췄고 탈삼진은 54개가 됐다.
오타니는 팀이 4대 0으로 앞선 상태에서 물러났으나, 구원 투수진이 6회에 6실점하는 바람에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빛났다. 투수를 겸업하면서도 3타수 1안타(2삼진)를 기록했는데, 1안타가 솔로포였다. 그는 8회 팀이 4대 6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등장해 상대 두 번째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시속 145km짜리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오타니는 MLB 역대 6번째 2년 연속 5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단일 시즌 50홈런-50탈삼진'이라는 메이저리그 사상 첫 금자탑도 세웠다.
LA 다저스는 8회 말 오타니의 홈런을 시작으로 2점을 뽑아 6대 6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 초 필라델피아의 라파엘 마찬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결국 6대 9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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