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마케팅 강화 등 농산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성군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농산물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식품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면서 '소비자 만족'과 '농가 소득 확대'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것.
의성군의 농·특산물 온라인쇼핑몰인 '의성장날'의 성장세는 눈길을 끈다.
의성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의성장날'은 매출액 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회원 수도 9천300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 농가의 온라인 판로가 안정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영세 농가의 온라인 판매 문턱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의성장날'은 소량 생산되거나 단품 판매가 어려운 농산물, 온라인 판매 경험이 없는 고령 농가의 농산물 등을 꾸러미 세트 상품으로 구성해 영세 농가의 판로를 열었다.
지역 농가가 재배, 생산한 먹거리를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오프라인 직매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문을 연 의성로컬푸드직매장은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 40억원을 기록했다.
직매장은 농산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학교 급식이나 공공급식에도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며 '지역 먹거리 선순환'의 첨병 역할도 맡고 있다.
의성군은 내년에 통합 공공형 먹거리 공급시설인 '의성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설립되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식품 기업과 협력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는 점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의성군은 지난 7월 과일농축액 및 음료베이스 제조 전문기업 흥국에프엔비(흥국F&B)와 업무협약을 맺고 복숭아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의성 복숭아 74톤(t)을 사용한데 이어 올해는 100t 이상 소화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의 '의성마늘햄' 시리즈는 분절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고, 핫도그업체인 명랑시대가 출시한 '의성마늘0크런치핫도그'는 8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의성군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의성군만의 특색과 스토리를 담은 차별화된 최종 소비제품 개발 지원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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