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치료의 토대를 다져온 한 연구자의 노력이 상으로 돌아왔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 언어청각치료학과 최성희 교수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언어치료인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언어재활사협회가 주관해 열렸으며, 언어재활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최성희 교수는 전국언어치료학과협의회장과 (사)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장을 역임하며 언어치료 분야의 학문적 정체성 확립과 교육과정 표준화, 국가자격 제도 연계성 확보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이러한 업적이 인정돼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소감에서 최 교수는 "이 상은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학문과 현장에서 함께 노력해 온 동료 교수, 연구자, 학생들의 결실"이라며 "언어치료는 단순한 치료 행위를 넘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연구와 교육을 통해 학문적 발전과 현장 적용을 아우르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언어치료 분야는 고령화 사회의 도래, 발달장애 아동 증가, 다양한 의사소통 장애 사례 확대 등으로 사회적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언어재활사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학문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구가톨릭대 언어청각치료학과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청능사와 언어재활 전문가를 동시에 양성하는 유일한 학과로,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통해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전국의 병원, 특수학교, 복지관, 언어치료센터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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