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40여 일 앞둔 19일 경북 경주시를 방문해 준비 상황 현장을 점검하고 "세계가 기억하는 '초격차 K-APEC'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사용할 기업전시장(경주엑스포공원)과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미디어센터 등을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김상철 APEC준비지원단장 등이 동행했다.
먼저 경주엑스포공원 내 공터에 조성중인 기업전시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곳에는 국내 5대 기업 K테크 쇼케이스,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경북 강소기업관, '5한(韓,한글·한복·한옥·한식·한지) 하우스' 등이 들어서는데 공정률은 96%정도다.
이곳에서 구 부총리는 "이 공간이 좀 허전했었는데 기업전시장이 들어서 글로벌 CEO들에게 세계 10대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알리고 한류문화를 보여주는 세일즈 코리아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경주엑스포 접견실에서 김상철 단장으로부터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정상회의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제는 실행력과 현장 중심으 대응체제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특히 전체 행사의 완성도는 작은 부분까지 얼마나 세심하게 준비했는지에 달려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해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만찬, 문화공연 등 문화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리허설 등 사전준비를 적극 뒷받침하고, K-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활성화 등 후속조치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경주지역 숙박·외식·관광 등 송상공인 대표들과 간담회도 열렸다.
구 부총리는 "APEC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이 처음 마주하게 될 숙박, 안내, 서비스는 곧 경주의 품격이자 대한민국 환대의 이미지가 된다"며 "여러분의 정성 어린 준비와 노력이 '다시 찾고 싶은 경주', '다시 경험하고 싶은 대한민국'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분야별 소상공인 대표들은 ▷외국인 단기근로자 고용규제를 완화해 관광 성수기에 한정해 시간제 외국인 인력활용 제도 신설 ▷경주 시내 숙박업 창업에 대한 규제 완화 ▷공공배달앱(먹깨비) 사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구 부총리는 "현재 도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어 능력(TOPIK 3~4급)을 가진 유학생에 대해 시간제 취업을 허용하고 있어 적극 활용하고, 분야별 내·외극인 인력에 대한 수요조사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개선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숙박업 창업규제 완화와 관련해선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지역관광 수요 창출 및 창업활성화를 위한 시설 기준 및 입지규제 등의 합리적인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하는 등 소상공인 대표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구 부총리는 "경주를 대표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연구· 개발하고,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국인들이 찾고 또다시 방문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구 부총리는 "정부도 마지막까지 민간과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세계 기억하는 '초격차 K-APEC'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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