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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93세?"…풍성한 머리숱·꼿꼿한 자세 이길여 총장 근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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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16일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16일 'AI·컴퓨팅연구원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가천대 제공

올해 93세를 맞은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가천대학교는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 글로벌캠퍼스 내 가천컨벤션센터에서 '가천AI·컴퓨팅연구원'(GAIC) 개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길여 총장은 허리를 곧게 편 채 단상에 올라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해 AI 교육을 선도한 가천대가 이제는 연구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AI·컴퓨팅연구원을 열게 됐다"며 "가천대가 특화해온 반도체·배터리·바이오 BBC 분야와 전략적 융합을 통해 연구원을 글로벌 허브로 키워 국내 최고, 나아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축사를 했다.

축사를 마친 이 총장은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이 총장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60대로 보인다"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엄청난 자기관리를 하시는 듯" "노화 연구하는 분들은 이분을 연구해야 한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32년생인 이 총장은 90대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의 외모와 건강한 모습에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3년 가천대 축제에서는 싸이의 공연을 앞두고 "우리는 가천 스타일"을 외치며 강남스타일 말춤을 선보여 현장에 있던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동창회 사진도 화제를 모았다. 2012년 이 총장은 모교인 대야초등학교에서 동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는데, 동문들과 비교해 유독 어려 보이는 모습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5월 '영원한 젊음의 비결: 93세 이 총장이 젊게 사는 비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빛나는 피부와 날카로운 정신,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잘 알려진 93세의 이 총장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아주 평범한 일들을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총장이 밝힌 젊음의 비결은 하루 최소 1.5L의 물을 마시고, 커피보다 차를 즐기며, 집안 곳곳에 가습기를 충분히 틀어놓는다고 했다. 특별히 사용하는 화장품은 없지만, 10여 년 전부터 길병원 피부과에서 정기적으로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일 아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하루 1시간 이상 산책하는 등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성격도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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