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육군 대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족 참관 아래 포렌식 절차를 진행한다.
21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형사기동대는 오는 22일 실시하는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유족이 지켜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A(33) 대위 휴대전화에는 유서상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상관 등의 폭언이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A 대위는 생전 경북 영천 육군 3사관학교 중대행정실에서 근무했다.
경찰은 현장 정황과 유서, 포렌식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 진술을 받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족이 포렌식 절차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향후 수사와 분석 과정에서도 유족과 소통을 이어가며 의문을 해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9일 대구 북부경찰서에서 A 대위 부친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A 대위 부친은 "포렌식 참관을 통해 사건 경위를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이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같은 부대에서 정상 근무를 이어가고 있어 사실관계 왜곡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북측 체제 존중…흡수통일·적대행위 안 해"
李대통령 22~26일 뉴욕방문…대통령실 "한미 회담은 없어"
[단독] 민주당 검찰개혁 증인, 흉기 쥔채 동거녀 폭행해 구속
윤여정 "동성애·이성애 모두 평등…한국은 너무 보수적"
與, 내란전담재판부 법안 발의…'사법부 압박, 후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