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담뱃불로 지진 중학생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 등으로 중학생 A(14)양을 구속하고 B(14)군 등 동급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양 등은 지난 8일 오후 4시쯤 인천 한 길거리에서 피해자인 초등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를 때리고 싶어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SNS에는 '인천 초중등학생 학교폭력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피해 학생의 피를 흘리는 사진이 공유되며 논란이 번졌다. 여기에는 "단소로 맞다가 담배빵을 만들고 담배를 먹였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인천지법은 지난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소년인 피의자를 구속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고 도주할 우려도 있다"며 A양의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피의자 5명을 특정했으며 범행을 주도한 A양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양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인 문제와 2차 피해 방지를 고려해 수사 중이라는 내용 외에 취재에 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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