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문계 고교에서 철도특성화고로 전환한 경북 영주시 한국철도고등학교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고졸 채용 시험에 지원한 17명 전원이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사무분야에 합격한 이초윤·송시은·남시연·김은하·임경수·김재윤·김재성·이세영·김민승 학생, 차량분야에 합격한 손유곤·황동규·김현준 학생, 전기통신분야에 합격한 김가현·박고원·이준호·허준우·이채민 학생 등 모두 17명이다.
이들은 모두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고 3 재학생들로 3학년 전체 학생 75명 가운데 학교장 추천 기준에 따라 선발된 학생들이다. 이들의 합격 소식은 지역 사회는 물론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이 학교가 지향하는 교육 방향성과 전문 관리 시스템, 학생들의 꿈과 노력, 학교 차원의 체계적 지원 등이 맞물려 일궈낸 성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철도공사의 고졸 채용 시험의 응시 자격은 내신 성적 평균 3.5등급 이내, 전문교과 성적 평균 B 이상, 그 중 50% 이상 A등급을 받아야 학교장 추천을 받게 돼 있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의 노력이 더 빛을 발하고 있다.
합격생 김재성(3년·철도운영정보과) 군은 "규칙적인 학교 생활과 꾸준한 학습, 주기적으로 진행된 모의고사 덕분에 시험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며 "체계적인 교육 덕분에 스스로 경쟁력을 높인 것이 합격의 비결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구인 교장은 "학생들의 노력과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가 일권낸 성과라"며 "17명 전원 합격이란 결과는 재학생과 후배들에게 도전 의식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철도공사 등 주요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두 합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고등학교는 앞으로 학생들이 철도 산업 현장에서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학업 성취 관리 ▷방과후 및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강화 ▷면접 대비를 위한 맞춤형 훈련 ▷산업체와의 협력 확대 등에 힘쓰기로 했다. 현재 이 학교는 철도운영정보과와 철도차량기계과, 철도전기신호과 등 3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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