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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미시룩' 댓글 논란, 이준석 "추근댄 것처럼 허위사실 유포"…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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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일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일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동탄을 소재로 여성을 희화한 일명 '동탄 미시룩' 밈에 대한 댓글 논란에 일부 네티즌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이 대표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동탄룩', '동탄 미시룩' 관련 게시물에 단 댓글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불순한 의도로 댓글을 달았다가 삭제했다"고 주장하자, 이 대표는 허위 사실을 유포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치 제가 여성에게 추근댄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무리들이 있다"며 "동탄 신도시에 사는 분들은 '동탄룩' 같은 말로 도시의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고정관념을 만드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해당 글에 자신이 실제 댓글을 단 인스타 게시물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사진이 '동탄 신도심 미시룩' 등 설명과 함께 게시돼 있었다.

이 대표는 해당 게시물에 "동탄에 이런 복장하시는 분 없다", "동탄에서 안 보이는 유형"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후 댓글을 삭제했다"고 주장하며 게시물 캡처를 확산시켰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동탄 주민들은 '동탄룩' 같은 말로 도시 이미지가 왜곡되는 것을 싫어한다"며 "그런 얼토당토않은 인스타그램 글이 보이면 저는 종종 '동탄에 그런 사람 없습니다'라고 댓글을 단다. 동탄 사는 사람들도 저런(동탄에 그런 사람 없다는) 댓글 많이 단다. 멀쩡히 아이를 키우며 어느 동네보다도 부지런히 살아가는 동탄 맘들을 비하하는 밈이 있다면,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그런 밈이 보이면 정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댓글을 삭제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어쭙잖게 공작할 생각은 하지 말라. 당연히 아무 문제가 없는 댓글이기에 삭제하지도 않았다"며 "요즘 들어 기승을 부리니 이 유형도 법적 조치 취해두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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