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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주식재산만 20조 돌파…올초보다 약 2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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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의 접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의 접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CXO연구소는 10일 기준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종가 기준 20조7178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가치는 올해 1월 2일 11조9099억원에서 지난 3월 말에는 12조2312억원으로 올랐다. 6월 4일 14조2852억 원으로 상승했고, 지난달 9월 16일에는 19조152억원으로 늘었다. 이번에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받은 이후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 가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기준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9조1959억 원으로, 지난 6월 4일 5조6305억 원에서 63.3%(3조5654억 원)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같은 기간 5조3462억 원에서 6조8607억 원으로 28.3% 올랐고, 삼성생명은 2조2716억 원에서 3조3407억 원으로 47.1% 상승했다.

이 회장의 재산 증가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기록한 개인 최고 주식 재산 22조1542억 원(2020년 12월 9일)에 근접하고 있어, 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국내 주가 상승 분위기와 함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방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AI 낙관론 발언 등이 주식 가치 상승에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 회장이 선대회장의 주식 가치를 뛰어넘는 승어부(勝於父)의 분기점을 맞이하려면 삼성전자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1만~12만원으로 올라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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