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단거리 에이스 지유찬(대구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그의 주종목은 자유형 50m다. 자유형 50m는 경영 경기 중 가장 거리가 짧고 빨리 레이스가 마친다.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아시아 선수에게 전통적으로 취약한 종목이다. 한국 수영에서도 이 종목에서만큼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왔다.
그러나 지유찬이 등장한 후 상황이 달라졌다. 2023년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21년만의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2024년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아시아기록(20초80) 수립과 함께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수영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 결승에 올라 아시아 신기록(21초66)을 기록했다.
지유찬은 남자 수영선수로는 다소 불리는 단신(176㎝)이다. 하지만 타고난 순발력과 초반 스피드로 이런 불리한 신체적 조건을 극복하고 있다. 그는 피나는 훈련을 통해 빠른 스타트와 함께 몸을 최대한 뾰족하게 하는 등 입수 자세로 좋아 먼저 치고 나갈 수 있다는 평가다. 지유찬은 마음가짐을 한 몫을 한다고 했다. "세계대회에 가면 나보다 잘 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항상 그들을 따라가고 즐기려고 노력한다. 아무래도 즐기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나 싶다"고 했다.
그는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체고를 나왔지만 대구시청과 5년째 인연을 맺으며 대구시청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유찬은 "광주체고 3학년 재학할 때가 코로나 팬더믹이 한창이던 2020년이었다. 어수선하던 시기라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 대구시청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이 들어와서 지금껏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유찬의 롤모델은 호주 선수인 '캐머런 매커보이'다. 매커보이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해 싱가포르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 종목 세계 최강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다음 목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지유찬은 "준비를 잘 해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뤄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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