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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그 PD', '55억원' 트리마제 전액 현금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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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포스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포스터. 넷플릭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제작한 윤현준 PD가 서울 성수동 고급 주상복합 트리마제의 한 세대를 54억9천만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25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PD는 지난 6월 2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면적 84㎡ 한 세대를 54억9천만원에 계약하고, 이달 13일 잔금 납부 후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등기상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대출 없이 현금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트리마제 84㎡ 기준 역대 최고가다.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7월 39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2월 50억원에 팔리면서 처음으로 50억원대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 트리마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용 25㎡는 13억1천500만원(10층), 69㎡는 37억원(18층), 152㎡는 70억5천만원(14층)에 거래됐다.

성수 트리마제는 2015년 7월 입주한 688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 단지로, 갤러리아포레·아크로서울포레스트와 함께 성수동의 대표 하이엔드 주상복합 아파트로 꼽힌다. 소형 타입이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며, 한때 미분양이었으나 현재는 '성수 프리미엄 단지'로 자리잡았다. 단지는 24시간 보안시스템과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 조식 라운지·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사우나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BTS의 제이홉, 소녀시대 태연·써니, 슈퍼주니어 이특·최시원·동해, 서강준, 황치열, 박세리, 축구선수 손흥민 등 연예인과 유명인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선수 손흥민 역시 2017년 140㎡를 24억4천460만원에 분양받아 올해 3월 55억원에 매도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근호는 기존에 소유했던 84㎡ 49억5천만원에 매각하고 지난 6월 트리마제 전용 140㎡를 56억 5천만원에 매수했다.

윤현준 PD는 KBS와 JTBC를 거쳐 현재 스튜디오 슬램 대표이자 연출자로 활동 중이다. 윤현준 PD는 KBS에서 '해피투게더', '상상플러스' 등을 연출했고, 이후 JTBC로 옮겨 '신화방송', '한끼줍쇼', '슈가맨', '효리네민박' 등을 내놓았다. 티빙, 넷플릭스에서 각각 오리지널로 제작돼 화제가 된 '크라임씬' 시리즈도 윤현준 PD가 기획, 연출했다. 플릭스에서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흑백요리사'를 연출했다. 윤 PD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원시티3블럭 84㎡(시가 약 12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번 트리마제 매입 이후 거주지를 성수동으로 옮겼지만 기존 주택은 매도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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