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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속 돌봄 교육…대신대, 유학생 교육·정착·교류 프로그램과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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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대학교, 지역 혁신과 유학생 교육 결합한 RISE사업 성과 주목
'Care·Culture·Education Bridge'로 외국인 유학생 정착 지원
요양보호사 수요 1만8천명… 대신대, VR 교육으로 대응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시는 지난달 29~31일 엑스코에서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시는 지난달 29~31일 엑스코에서 '2025 산학연협력 엑스포'를 열었다. 대신대 RISE사업단가 지역성장관에서 '가상현실에서 구현하는 요양실습 교육'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대신대 제공

요양보호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은 여전히 내국인 중심 교육과정에 머물러 있다. 대신대학교는 이러한 한계를 넘기 위해 VR(가상현실) 기반 요양실습 교육을 도입, 실무형 교육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 단순한 기술교육을 넘어 돌봄의 관계성과 현장 대응력을 함께 키운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시는 지난달 29~31일 엑스코에서 '2025 산학연협력 엑스포'를 열었다. 이중 대신대 RISE사업단은 지역성장관에서 '가상현실에서 구현하는 요양실습 교육' 성과를 선보였다.

대신대는 'Care Bridge', 'Culture Bridge', 'Education Bridge' 등의 유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하며, 지역사회 정착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 출품된 '가상현실에서 구현하는 요양실습 교육'은 그중 Care Bridge의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건강보험연구원은 경북의 요양보호사 수요가 2028년 약 1만8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을 위한 다층적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돌봄이 단순한 신체활동이 아닌, 인간관계 중심의 노동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 대부분은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제약이 크기 때문에, 요양보호사는 응급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직무 이해와 환경 적응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에 실제 요양시설을 가상공간에 구현한 VR(가상현실) 기반 요양실습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VR기기를 착용하고, 실제 요양서비스 상황을 재현한 환경에서 다양한 상황을 체험하며 교육을 받는다. 노인의 이동 보조, 식사 보조, 응급상황 대응 등 다양한 상황을 반복 학습한다.

사회복지학과 교수진이 돌봄 현장의 실제 사례를 반영한 맞춤형 교재와 활용 매뉴얼을 개발해 외국인 유학생 수업에 직접 적용하고 있다. 교육은 학습자의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구성됐으며, 돌봄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학습자가 현장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유학생들의 학업과 생활 적응을 위한 Education Bridge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어학원 과정 유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상담을 실시하고, 전공 선택 및 진로개발 교육, 취업지원 특강을 진행한다. 각 유학생에게 생활전담 지도교수를 배정해 학업·생활 전반의 문제를 함께 상담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지역사회와의 상호 문화 교류를 위한 Cultural Bridge Program도 진행 중이다. 유학생들은 박물관, 역사문화공원, 유적지 등을 방문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한다. 또 뷰티케어학과 실습수업과 연계한 K-Beauty 체험 행사, 한국 음식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지역축제 참여 등을 통해 한국 생활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올해 11월에는 두 가지 주요 행사가 예정돼 있다. 4일에는 지역사회 주민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하는 음악회가 열리고, 14일에는 경산시장배 외국인 유학생 축구대회가 열린다.

대신대 관계자는 "앞으로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요양병원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유학생의 학습·현장 연계형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 수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시는 지난달 29~31일 엑스코에서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시는 지난달 29~31일 엑스코에서 '2025 산학연협력 엑스포'를 열었다. 대신대 RISE사업단가 지역성장관에서 '가상현실에서 구현하는 요양실습 교육'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대신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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