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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사업비 1천51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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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규모 하수관거 및 저류시설 3곳 신설

달서구청 전경. 달서구청 제공
달서구청 전경.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 죽전동·감삼동 일대를 비롯한 월성배수분구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3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올해 환경부가 전국 상습침수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점관리지역 지정 공모에 월성배수분구 3.74㎢가 포함됐다. 이번 지정으로 달서구는 총 사업비 1천51억원(국비 315억원·시비 736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제도는 집중호우로 하수가 범람하거나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을 지정해, 지자체가 하수도 확충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월성배수분구는 집중호우 시 하수관로에서 물을 충분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능력인 '통수능'이 부족하고 대명천 외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고인 물을 밖으로 원활히 내보내지 못했다. 이런 지형적 특성 탓에 그간 침수 피해가 잦았던 지역으로 꼽힌다.

달서구는 올해 8월 환경부에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신청한 이후, 9월 현장조사와 10월 선정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월성배수분구의 침수 취약성과 개선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달서구는 이번 국비 확보를 계기로 1.5㎞ 규모의 하수관거와 하수저류시설 3곳을 신설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어지는 하수저류시설 3곳은 ▷달서구 신청사 부지 앞 ▷서구 퀸스로드 앞 ▷서구 감삼못공원 앞 등이다.

정비사업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달서구는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오는 2028년 착공, 2030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30년마다 발생하는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달서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올해 침수 피해를 입은 서남신시장 등 주요 지역이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침수 예방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재해 취약지역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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