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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서 지붕 작업 추락사고 잇따라…안전당국,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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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94명 사망…최근 세 달 새에도 8명 숨져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매일신문DB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매일신문DB

최근 전국에서 지붕 작업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당국이 '추락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3일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추락사고 경보를 발령하고 다음달까지 점검·감독 등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최근 3년(2022~2024년) 간 전국에서 지붕 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건설업 사고 사망자(920명)의 10.2%를 차지하는 수치로, 단일 기인물로는 가장 높은 비중이다.

올해도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지붕 작업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8명에 달한다.

안전당국은 지붕 추락 사고가 빈번한 이유로 축사나 창고 지붕의 노후화를 꼽았다. 낡고 오래된 지붕은 작업자가 밟고 올라갈 경우 붕괴 위험이 상당하다. 반면 안전대 착용, 추락방지시설 설치 등 안전조치는 미비한 경우가 많아 큰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해당 기간에 안전수칙 없이 작업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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