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총으로 쏴 죽이겠다' 발언" 증언에 한동훈 "참담하고 비통"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힘 측 "친구끼리 왕왕 하는 농담"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 달여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말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온데 대해 한 전 대표는 "참담하고 비통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10월 1일 무렵은 제가 여당 대표로서 당과 정부의 성공을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의료사태 해결, 김건희 여사 비선에 대한 단속, 김 여사에 대한 민심을 반영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비공개로 요청하고 있을 때였다"고 썼다. 그러면서 "참담하고 비통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있었던 모임의 상황을 증언했다.

이 자리에서 곽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대표와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시면서 잡아 오라고 했다.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놨다.

반면 이를 두고 국민의힘 측은 증언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윤 전 대통령을 감쌌다.

국민의힘 이준우 미디어 대변인은 3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곽 전 사령관이) 수사 과정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면 몰라도 공판정에서 즉흥적으로 마치 던지듯 해 신뢰성을 얻기가 좀 힘들다"며 증언의 신빙성을 의심했다.

이어 "만약 그런 말이 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구체성이 어느 정도인지 실현 가능하냐는 또 다른 문제다"며 "친구들끼리도 '너 진짜 죽는다' 이런 얘기를 왕왕하고 이웃끼리 싸움할 때도 농담으로 할 때가 있지 않는가"라며 만약 했다면 농담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