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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유통 체계 혁신과 고도화로 탄탄한 농업 경쟁력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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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거점APC 전국 1위 성과…콜드체인 시스템·스마트 선별기 등 갖춰
기후 위기 대응하는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상생 협력 기업과 소비자 접점 늘려

의성군은 스마트시스템을 통한 유통 체계 고도화와 생산 기반 확대, 판로 강화 등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올해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의성군 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APC). 의성군 제공.
의성군은 스마트시스템을 통한 유통 체계 고도화와 생산 기반 확대, 판로 강화 등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올해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의성군 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APC). 의성군 제공.
의성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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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이 농산물 유통 체계 고도화와 고품질 생산 기반, 기업 협력 확대 등을 앞세워 '농업 강군'의 위상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 8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APC) 2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영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지난해 7위에서 무려 6계단 상승한 괄목할 성과다.

의성군 과수거점 APC는 조직화 취급액의 목표 달성률이 132.8%에 이르고 전속출하조직 육성률도 88.3% 성장하는 등 규모화 및 조직화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가파른 성장세와 더불어 출하량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의성군 과수거점 APC의 예상 출하량은 9천톤(t)으로 지난해 출하량(7천811t)보다 15.2%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2년 전 출하량인 5천820t과 비교하면 54.6%나 증가한 수치다.

의성군은 고품질 유통 시장을 공략하고자 총 사업비 47억원을 투입, 콜드체인 시스템과 신규 선별기 등이 적용되는 '과수거점 APC 스마트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 유지와 처리 물량 확대, 상품 규격화, 인건비 절감 등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내년 도입이 목표인 장기보관저장고(CA저장고)가 구축되면 과수의 손실률 감소와 신선도 유지, 출하 시기 조절 등 연중 안정적인 유통 체계를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고품질 유통 체계 혁신과 더불어 고품질 과수 생산 기반도 갖추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고품질 과일을 생산하고자 과수 집단재배지역 247㏊에 생산시설 기반을 구축하는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통 체계 혁신과 더불어 기업과 협력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 7월 국내 1위 과일 농축액 가공 기업인 흥국에프엔비(흥국F&B)와 업무협약을 맺고 판로 확대에 나섰다. 이 업체 복숭아 납품 물량은 지난해 74t에 이어 올해 100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의성마늘을 활용한 롯데웰푸드의 '의성마늘햄'은 분절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4월 명랑시대(명랑핫도그)가 내놓은 '의성마늘0크런치핫도그'는 80만개 이상 판매됐다.

원앤원(원할머니보쌈)의 의성마늘보쌈, 족발 등의 메뉴와 간편식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단순 원물 판매를 넘어 의성군만의 특색과 스토리를 담은 차별화된 최종 제품 개발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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