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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인문가치로 세계도시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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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 총회' 및 정책세션 성료
6일부터 이틀간, 18개국 37개 도시·기관 대표단 등 500여명 참석

'제1회 세계인문도시 네트워크 총회' 및 정책 세션.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인문가치를 매개로 한 세계 도시 간 연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안동시는 11월 6일부터 이틀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에서 '인문가치로 여는 협력과 연대의 길'을 주제로 '제1회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World Humanistic Cities Network, WHCN) 총회 및 정책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18개국 37개 도시와 기관의 대표단 100여 명을 비롯해 관계자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 인문가치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도시 간 협력과 연대의 비전을 공유했다.

6일 오후 열린 WHCN 총회는 국악 취타대의 웅장한 연주 속에 각국 대표단이 입장하며 개막했다.

'인문가치로 여는 협력과 연대의 길'을 주제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회원 도시 대표들이 헌장이 인쇄된 대형 족자에 도장을 날인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도시 간 인문적 연대와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선언했다.

이날 기조강연에는 호주지방자치연구소 캐롤 밀즈 소장이 연사로 나서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존중하여 만드는 의미 있는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밀즈 소장은 "도시의 진정한 발전은 시민의 공감과 참여에서 비롯되며, 인문적 통찰은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권기창 안동시장과의 대담 세션에서는 '인문중심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주제로 시민 중심의 행정 실천, WHCN 헌장 이행 방안, 미래세대를 위한 인문정책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7일 열린 WHCN 정책세션에서는 ▷'사람을 담는 도시: 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공간' ▷'공존과 다양성을 위한 포용의 도시정책' 두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총 14개 도시가 인문정신을 바탕으로 한 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란 아시아시장포럼, 루마니아 알바이울리아, 몰디브 아두, 이탈리아 바레제, 호주지방자치연구소 등이 참여해,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공간 조성과 행복한 삶을 위한 행정 사례를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도지방자치연구원, 필리핀 다구판, 인도네시아 북미나하사, 브라질 상파울루, 대한민국 용인시, 일본 가마쿠라,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일본지자체국제화사무소, 이란 이스파한 등이 포용적 거버넌스, 복지와 교육, 다양성과 회복력 있는 도시정책을 주제로 발표하며 각국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총회와 정책세션은 인문정신이 행정의 중심이 되고, 도시 간 협력으로 확장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안동은 앞으로도 세계 각국 도시들과 함께 인문가치를 행정과 정책에 녹여내며,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제1회 세계인문도시 네트워크 총회' 및 정책 세션. 안동시 제공
'제1회 세계인문도시 네트워크 총회' 및 정책 세션. 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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