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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이재명 지지자들, 성폭행 당하고 中에 팔려가 보라"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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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전직 한국사 강사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 강성 지지자인 전한길씨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비판하며 도를 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막말 논란에 이어 위험수위의 발언을 이어간 것이다.

전씨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 올린 라이브 영상에서 "이재명 지지하시는 분들은 밤에 성폭행당하고, 중국인들한테 팔려 가고 한번 당해 봐라. 중국 범죄가 얼마나 많은지 알고 하는 이야기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지하시는 분들, 끝까지 지지하십시오. 그래서 성폭행당하고, 당하고 난 뒤에 그때서야 '아이고, 속았구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비판하는 중에 나왔다.

해당 방송에서 전씨는 이 대통령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 지지자들이 중국인에 의한 강력범죄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 견해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은 윤석열 정부 시절 결정된 정책인 것으로 알려지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전씨는 지난 5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이 대통령의 현상금을 언급하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씨는 당시 방송에서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현상금 5천만 달러(약 724억원)를 걸었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어제 저녁에 만난 어떤 회장님께서 '이재명한테 10만 달러(약 1억 4천400만원)만 걸어도 나설 사람 많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전씨는 이어 "그분이 '이재명 죽이란 뜻은 아니고, 이재명을 잡아 와서 남산 꼭대기 나무에 묶어두고 밥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 되게 재미있는 얘기였다"고 했다.

전씨의 이같은 발언들로 대통령실도 제재에 나서는 모습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전씨는 해명 영상을 올려 "죽이라는 말은 하면 안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밥은 줘야 한다고 하면서 풍자하는 표현인데 그걸 가지고 국정감사에서도 제 영상을 틀어놓고 '전한길 체포해야 하지 않냐'(고 했다). 놀랍다"면서 "한 번 더 해명한다. 분명히 입장을 말씀드린다. 전한길 입장이 아니고 어떤 교민께서 해주신 얘기를 인용했을 뿐이다. 풍자 표현일 뿐이고 제가 이재명을 죽이라고 명을 내렸나, 사주를 했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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