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호명읍에서 실종됐던 80대 남성이 관계기관의 이틀간 합동 수색 끝에 무사히 발견됐다.
17일 예천소방서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지난 14일 오전 8시 1분 80대 남성이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즉시 예천소방서에 공동 수색을 요청했다.
이에 예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9시 8분부터 1일차 수색을 개시했다. 소방과 경찰, 의용소방대, 예천군 등 91명의 인력과 장비 31대가 투입됐다. 이들은 하천부지와 마을 전역을 구획별로 나눠 수색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소방서장 지휘 아래 실종자의 자택 인근과 예상 이동 경로를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별다른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둘쨰날에는 수색 규모와 범위를 더 확대했다. 인력은 124명으로 늘었고 드론·경찰견·구조견 등이 총동원됐다. 수색 범위도 경로당 인근 하천과 주변 야산까지 넓혔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에는 경찰이 '실종자 경보'를 발령해 지역 내 전 의용소방대에 전파했다.
수색에 총력을 다한 결과 실종된 남성은 이날 오후 안전하게 구조됐다.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구조견이었다. 경북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임민우 소방장과 구조견 '하늘'이 호명읍 직산리 산 38-1 일대 야산에서 쓰러져 있던 남성을 발견한 것이다. 발견 지점은 실종자 자택에서 직선거리 약 600m 떨어진 곳이었다. '하늘'은 투입 직후 지형과 기류를 빠르게 파악하며 탐색을 이어갔고, 오후 3시 32분 정확한 위치를 특정해 구조로 이어졌다.
안영호 예천소방서장은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며 신속히 대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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