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에서의 정보 전달 격차를 줄이기 위한 AI 수어 기술이 의료 현장에 본격 도입된다. 수어 기반 디지털 접근성 기술을 개발해온 케이엘큐브가 오는 21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열리는 '스마트의료 심포지엄 2025'를 통해 자사의 AI 수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심포지엄은 진료 환경과 병원 운영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주제로 다양한 기술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케이엘큐브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의료 접근성 개선에 중점을 둔 수어 안내 시스템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케이엘큐브는 의료기관 내 커뮤니케이션 장벽을 줄이는 AI 기반 수어 안내 기술, 병원 업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수어 번역 솔루션, 그리고 환자 중심의 비대면 수어 서비스 등을 소개한다. 이들 기술은 의료 서비스 현장 곳곳에서 청각장애인의 자율성과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는 'BF 안내 키오스크'다. 이 키오스크는 병원 입원 절차, 진료과 정보, 의료진 안내 등을 한국수어(KSL)로 구현한 AI 영상으로 제공해, 기존 음성 중심 안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다. 여기에 수어통역사 호출 기능, 외부 수어통역센터와의 3자 영상통화 기능도 탑재해 병원 현장에서 실시간 수어 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다른 기술은 QR 기반 수어 서비스다. 병원 내 복도, 대기실, 외래 구역 등 디지털 기기가 설치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QR코드를 스캔하면 AI 수어 영상을 통해 필요한 의료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특정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병원 전체에서 동일한 수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설 전반의 접근성 체계를 강화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케이엘큐브는 지난 KHF(Korea Healthcare Forum) 2025에서도 의료 수어 안내 기술을 선보이며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현장에서 케이엘큐브는 의료 접근성 콘텐츠, 수어 영상 제작 자동화 기술 등도 함께 소개하며 병원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의 수어 기술의 역할을 부각시킨 바 있다.
케이엘큐브 측은 "청각장애인의 병원 이용 경험을 개선하는 것은 단순한 배려가 아닌 필수적 접근성 과제"라며 "실제 병원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을 통해, 수어 서비스를 의료 현장에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케이엘큐브의 기술 외에도 다양한 의료 디지털화 사례와 솔루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며, 수어 기반 의료정보 제공 시스템은 행사 참가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댓글 많은 뉴스
"김예지, 장애인인 걸 다행으로 알아야…" 유튜버 '감동란'도 고발당해
문재인 첫 유튜브 댓글 6천500개 중 악플은 몇 개?
예산 막차 올라타나…'TK신공항' 극적 반영 기대감
"민생 방치하고 사전선거운동" 국힘, 김민석 국무총리 경찰 고발
대구 오는 정청래 'TK신공항 예산' 지원사격 나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