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장애인 거주시설이었던 '선산재활원'이 수용 장애인들에 대한 폭행과 임금갈취 등 말썽으로 폐쇄된지 3년여만에 또 다른 복지시설에서 수용 장애인들에게 학대·방임 등 인권침해를 일삼고 있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와 420장애인차별철폐안동공동투쟁단, 안동시민연대 등은 26일 안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지역 장애인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는 수용 장애인 학대를 비롯해 진정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오는 12월 말이면 선산재활원이 폐쇄된지 3년이다. 안동시의 적극적 행정에 따른 결과로 안동시의 장애인 행정에 대한 신뢰를 두텁게 했다"면서도 "하지만, 안동시 관내 큰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연이어 학대 등 인권침해 관련 신고 가 접수됐으나 안동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안동지역 한 장애인 시설에서는 장애인간 여러 폭행사건이 발생했고, 장애인에 대한 학대와 방임 등 신고가 있었으나 제대로 조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설장이 물러나 지역의 또 다른 복지시설에 취업해 일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이 과정에서 안동시는 책임을 물어야 할 시설장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사태를 방관했고, 학대 등 인권침해 문제에 대해서도 진정하는 등 공익 제보했지만 전면적인 현장조사나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설에 거주하고 있던 장애인의 통장에 있던 수천만원의 돈을 종사자가 가져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찰에 고발, 수사가 진행중이다.
이들은 "거주 장애인들이 지역행사 나들이에 나갔다가 삼킴이 어려운 분에게 덩어리 음식을 드시게 해 기도가 막히면서 장기간 병원치료를 받았음에도 완전한 회복이 힘들게 되는 큰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덧 붙였다.
이에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시설 거주 장애인 돈을 가져 갔다는 경제적 학대 등은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으며, 단체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조사를 통해 조처를 취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시설장의 장애인 학대 정황에 대해 진상조사를 통해 물러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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