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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과거 벗어나자는 게 과거에 머무는 것"…사과요구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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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영장 기각이 대반격의 신호탄"
일부 참가자, '계엄 반성' 양향자에 "빨갱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과거에서 벗어나자고 외치는 것 자체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고,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서 싸우면 안 된다고 그렇게 소리치는 자체가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 갇히는 것"이라며 당 안팎의 '계엄 사과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다.

장 대표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 행사에서 "과거 위에 현재가 있고 현재 위에 미래가 있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변화된 현재, 더 변화된 미래"라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런 발언은 계엄 1년을 앞두고 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반성·사과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당 안팎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뚜벅뚜벅 국민만 보고 민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답이고,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대로 싸우는 게 답"이라며 "똘똘 뭉쳐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우자"고 당 내 결속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오는 2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둔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선 "기각을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내일 영장 기각이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것이고 지긋지긋한 내란몰이가 그 막을 내릴 것"이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을 향한 국민 분노가 폭발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권에서 추진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이재명 스스로 나치 독재 정권의 총통이 돼 법원을 발아래 두고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것"이라며 "감옥 갈 사람은 추경호가 아닌 이재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에서 민주당, 이재명을 영구 퇴출해야 한다"며 "경제와 민생을 살릴 유일한 길은 이재명 정권의 조기 퇴장이다. 퇴장할 사람은 이재명, 해산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강성 우파로 분류되는 유튜버들과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이 참석해 잡음이 빚어졌다. 이들은 "계엄 사과 반대", "윤어게인", "계엄은 옳았다", "윤대통령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당 지도부 중 처음 '불법 계엄 반성'을 언급한 양향자 최고위원을 향해 "빨갱이", "배신자"라고 외쳤다. 이들은 손범규 당협위원장이 "누구와 싸워야 하느냐"라고 묻자 "한동훈"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발언대에 올라 "장동혁호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길"이라며 "중간중간 잡음에 신경 쓰지 말라. 저들이 잡음을 내는 건 우리가 두렵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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