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이 1년을 맞은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년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9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한다. 국민 누구나 들을 수 있게 생중계되며 간단한 질의응답도 예정돼 있다.
앞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총부리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대한민국 국민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열린다.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청중으로 삼아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선언하고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 등 미래 한국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행정·입법·사법부 수장이 모여 지난 1년간 발생한 국가적 위기와 혼란, 극복의 시간을 되짚고 각 분야의 남은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오후 7시에는 시민단체·정당이 주최하는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김민석 국무총리 등과 함께 참석한다.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장외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위대한 대한국민에 대한 감사를 현장에서 직접 드리는 것이 여러모로 의미가 있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응원봉을 들고 행사에 참여하거나 직접 연단에 올라 연설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오후 4시 30분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참석차 방한한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대통령실에서 접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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