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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여파에 기업 체감경기 '냉각'…차부품·섬유 대구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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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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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여파로 내년 1분기 국내 기업의 체감 경기도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천20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 전망치인 74(기준치 100)보다 3포인트(p) 상승한 77로 집계됐다. 관세충격으로 급락했던 수출기업의 전망지수가 90으로 16p 상승했지만 내수기업의 전망지수는 74에 그치며 전체 체감경기 상승 폭을 줄였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20), 화장품(121)은 실적 개선 전망 기대가 높은 반면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음료(84), 전기(72), 섬유(63), 비금속광물(40)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고환율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적이 악화됐다는 응답이 38.1%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원부자재 수입이 많은 내수기업'이 23.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수출비중이 높음에도 수입원가 상승이 더 크다'는 기업도 14.3%였다. 수출실적이 개선됐다는 응답은 8.3%에 그쳤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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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경제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구상의가 지역 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제조업 BSI는 66, 건설업은 52로 각각 집계됐다.

제조업 주요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 업종은 자동화·공정 효율화 수요 확대 기대, 기업들의 설비 교체·보완 수요가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전분기(59) 대비 32p 급등한 91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 업종의 다음 분기 BSI는 55에 그쳤다. 직전분기(27) 대비 28p 상승했지만, 관세 협상이 타결에도 환율 상승에 따른 불안감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섬유 업종의 경우 의류 소비 회복 지연, 고환율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전분기(89) 대비 31p 하락한 58로 집계됐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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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업의 올해 경영실적 달성도의 경우 영업이익이 연초 목표 대비 '미달'이라는 응답이 76.7%였고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답한 기업은 3.3%에 불과했다. 영업이익에 부담이 된 요인으로 '원부자재가격 변동'(62.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건비 부담(49.5%)', '환율요인(2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수입비용 상승 등 불안정한 국내외 여건으로 기업들은 2026년 1분기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원부자재가격 변동과 인건비 부담 등 구조적인 비용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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