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일상에서 체감하는 '생활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년 연속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물가 지표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가계가 느끼는 가격 부담은 여전히 컸다는 의미다.
1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생활물가 지수는 119.57(2020년=100)로 전년보다 2.4%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 2.1%보다 0.3%포인트(p) 높은 수치다. 생활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를 웃도는 흐름은 2021년 이후 계속되고 있다.
생활물가 지수는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식료품과 외식, 생필품 등 일상 소비와 밀접해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2.1%는 2020년 0.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생활물가 상승률이 이를 웃돌면서 "헤드라인 물가는 안정됐지만 실제 생활비 부담은 줄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지난해 대구 생활물가 지수는 119.80으로 지난해보다 2.4% 상승했다. 이는 대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1%보다 높은 수치다. 경북 생활물가 지수는 119.52로 지난해보다 2.4%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2.1%를 웃돌았다. 대구와 경북 모두 2021년 이후 5년 연속 생활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서도 체감 물가 부담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천400원대를 오르내리는 고환율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지난달 전국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6.1% 급등해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수입산을 중심으로 4.1% 올랐다. 특히 수입 쇠고기 가격은 8.0% 상승해 2024년 8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물가 지표의 안정과 달리 가계의 체감 부담은 당분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댓글 많은 뉴스
"쿠팡 멈추면 대구 물류도 선다"… 정치권 호통에 타들어 가는 '지역 민심'
與박수현 "'강선우 1억' 국힘에나 있을 일…민주당 지금도 반신반의"
취업 절벽에 갇힌 청년들 "일하고 싶은데 일자리가 없다"
"한자리 받으려고 딸랑대는 추경호" 댓글 논란…한동훈 "이호선 조작발표" 반박
"김정일 장군님" 찬양편지·근조화환 보냈는데…국가보안법 위반 무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