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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무기 삼은 패권 경쟁…베네수엘라發 미·중 자원 전쟁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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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글로벌 에너지 흐름 차단…中 희토류 수출 통제로 반격
전기차·배터리 전략 마련을

미군에 압류된 베네수엘라 유조선. 연합뉴스
미군에 압류된 베네수엘라 유조선. 연합뉴스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으로 세계 에너지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수출을 통제하는 자원 무기화를 통해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역 기업들의 불안도 고조되는 만큼 정부가 전기차·배터리 등 부가가치가 높은 핵심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미중 자원전쟁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경제계에 따르면 국제사회는 미국의 이번 무력 개입을 두고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 원유를 통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단순한 원유 확보를 넘어 세계 에너지 흐름을 조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압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산 원유 대부분을 수입하며 원유담보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대고 있다. 이번 사태로 170억∼190억달러로 추산되는 원유담보대출 잔여 원금 회수가 불확실하게 됐다.

유승민 삼성증원 연구원은 "미국은 이번 작전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강력한 외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며 지정학적 반미세력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자원 무기화'에 나선 중국도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중국 정부는 강도 높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연이어 발표했다. 새해 들어서도 은을 수출허가증 관리 대상 목록에 포함하며 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무역안보관리원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 통제는 핵심 광물과 범용 기술의 지배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상대국의 정책을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억제 수단이자 상시적 정밀 타격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등으로 핵심 원자재 확보 경쟁은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자원 전쟁'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급하다.

손수석 경일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미국은 에너지 흐름을 차단하고 중국 핵심 광물을 장악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단순한 갈등이 아닌 공급망을 무기로 삼은 패권 경쟁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산업계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공급망 다변화 등 중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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