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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021갤러리 'AXI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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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경, 김선재, 신종민, 임지현, 황규민 작가 참여

021갤러리 전시 전경. 이연정 기자
021갤러리 전시 전경. 이연정 기자
021갤러리 전시 전경. 이연정 기자
021갤러리 전시 전경. 이연정 기자
021갤러리 전시 전경. 이연정 기자
021갤러리 전시 전경. 이연정 기자

천 위에 잔디를 심듯, 터프팅건으로 촘촘히 실을 심고는 이발기로 섬세하게 깎아나가며 고대 여신상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그 옆에는 라텍스를 바른 바탕 위에 일일이 송곳을 찍고 물감을 스며들게 해 같은 형상을 새긴다. 딱딱함과 반질반질함 대신, 보들보들한 실과 타투처럼 깊게 파고든 모습의 여신상은 촉각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황규민 작가는 하나의 작품을 위해 고된 과정을 거치며 과거의 존재와 감각을 탐색한다. 그는 "힘든 운동을 할 때 혹은 극한의 신체적 경험을 할 때 존재감을 느낀다"며 "지금과는 달랐을 과거의 신체적 감각과 그에 따른 감정 등을 상상해보며, 텍스타일 기법을 통해 평면 및 입체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작가를 비롯해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021갤러리(대구 동구 율하동)의 영 아티스트 프로젝트 'AXIS 2025' 전시가 한창이다.

AXIS는 대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신진작가들이 서로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작업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자, 021갤러리가 13회째 이어오고 있는 전시다. 올해는 김도경, 김선재, 신종민, 임지현, 황규민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도경 작가는 실재와 환상, 삶과 죽음의 경계를 탐구하며 가상 세계를 구축한다. 현실 기저에 깔려있는 불안을 가상 세계 속에서 재구성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가로 4m의 대작 '검은 색의 인공 숲에는'은 작품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까만 줄기들이 그 불안감을 극대화한다.

021갤러리 전시 전경. 이연정 기자
021갤러리 전시 전경. 이연정 기자
김선재 작가의 작품
김선재 작가의 작품 'Wish Clad Owl'. 이연정 기자

김선재 작가는 일상의 사소한 장면을 게임과 웹툰, 애니메이션 등 미디어 속 한 장면처럼 재배열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유쾌하게 흐린다. 평면부터 부조, 조형까지 무게감 있어보이지만 실제로는 가벼운 구조를 설계함으로써, 데이터 조각 같은 가상의 물성을 시각화한다.

지난해 수성아트피아 '청년작가 제로프로젝트' 전시 당시 참여자들의 소망이 적힌 종이로 만든 작품 'Wish Clad Owl'도 꼭 봐야 할 작품이다.

또한 신종민 작가는 실크와 메시, 시멘트 등을 재료로 한 3D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다. 철제와 자석을 이용해 조각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변형과 해체, 재조립이 자유로운 디지털 형식 구조를 나타낸다.

붉은 빛이 강렬한 임지현 작가의 작품은 그가 느낀 자연의 생명력을 인체의 일부로 표현해낸 것이다. 그는 자연을 수동적인 대상이 아니라 고유한 운동성을 지닌 능동적인 존재로 인식하며, 그 리듬과 호흡을 회화로 표현한다.

021갤러리 관계자는 "자신만의 작업을 찾고 이어가는 이들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전시"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며 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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