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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 "늘린 의대생, 10년 뒤 쉴 수도…정원 확대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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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의대라는 감옥에 가두지 말라…과학 현장으로 가게 해야"

2027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5일 서울의 한 대학교 의과대학 모습. 연합뉴스
2027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5일 서울의 한 대학교 의과대학 모습. 연합뉴스

의대 교수들이 "2027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확정 계획을 멈추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과학적 인력 수급 모델'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는 13일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의대교수협은 "지금 늘린 의대생들이 10년 뒤 현장에 나오면 기술에 자리를 내주고 유휴 인력이 될 위험이 크다"며 정부에 의사 수급 추계 작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정치는 눈앞의 선거를 보지만, 교육과 의료는 백 년 뒤를 봐야 한다"며 "현재 전국 의대는 24, 25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유례없는 '더블링' 사태로 신음하는데, 이들이 본과에 진입하는 2027년부터는 해부학 실습조차 불가능한 교육 불능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교육 인프라 없이 급조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은 결국 의료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조만간 결정될 근시안적인 2027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결정은 인적 자원을 한곳에 몰아넣고 고사시키는 비극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대교수협은 또 "임계점에 다다른 의료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며 "2027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확정 계획을 멈추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과학적 인력 수급 모델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달라"고 정부에 제안했다.

이어 "아이들을 의대라는 안전해 보이는 감옥에 가두지 말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기술 강국으로 일어서도록 똑똑한 인재들이 연구소와 과학 현장으로 기꺼이 나아갈 토양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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