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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임허사 석조보살좌상' 경북도 문화유산자료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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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흥해읍 임허사 소장…조선후기 불교 조각 역사 상징
경주지역 불석 사용한 지장보살 좌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임허사 석조보살좌상. 포항시 제공
포항시 북구 흥해읍 임허사 석조보살좌상. 포항시 제공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임허사 석조보살좌상'이 15일 경북도 문화유산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도 지정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임허사 석조보살좌상은 경주 지역에서 산출되는 불석(沸石·Zeolite)을 사용해 신체 비례와 의복 주름의 표현 등에서 17세기 후반~18세기 전반의 형태적 특징이 드러난다.

특히, 복부의 W자형 주름과 안정된 하반신 비례는 조선 후기 석조불상의 전형적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본래 보살좌상으로 조성됐다가 후대에 지장보살좌상으로 변용된 것으로 밝혀져 사찰 신앙의 변화와 존상의 활용 방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드문 사례라 꼽힌다.

포항시 관계자는 "임허사 석조보살좌상은 조선후기 불교 조각사의 양식적 전개와 신앙적 변용 과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작품으로 역사·미술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임허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부처님의 힘으로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었다는 말이 전해진다. 경내에는 대웅보전과 산령각이 있다.

임허사는 국가유산청의 '2026년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팝나무 아래 명상과 쉼을 함께 하며(예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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