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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수산생물질병 관리 역량 강화 '팔 걷어'…세계동물보건기구 협력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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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수산생물질병관리대책(2026~2030)' 수립·발표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제4차 수산생물질병관리대책' 안내문. [사진=해수부]

해양수산부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협력센터를 본격 운영하는 등 수산생물질병 관리 역량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해수부는 수산생물질병의 예방과 확산 방지로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4차 수산생물질병관리대책(2026~2030)'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양식업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와 양식 품종의 다양화로 새로운 질병 발생과 병원체 확산의 위험성이 커져 수산생물질병의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하다.

해수부는 수산생물 질병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007년 12월 '수산생물질병 관리법'을 제정하고, 이에 따라 5년마다 법정기본계획인 '수산생물질병관리대책'을 수립해오고 있다.

지난 제3차(2021~2025) 관리대책을 통해서는 지정검역물 대상에 양서류 추가, 관리대상 전염병 확대(26→29종), 전자검역증명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했다.

이번 제4차 수산생물질병관리대책을 통해서는 기후변화 대응력을 강화하고 검·방역 체계 고도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며, 국내외 협력을 통해 수산생물질병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제4차 수산생물질병관리대책'을 통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협력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국립수산과학원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024년 5월에 세계 최초로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 분야에서 세계동물보건기구 협력센터로 지정됐다.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은 수산생물 질병의 유전자 진단에 활용되는 물질로, 진단 오류(거짓양성, 거짓음성)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해수부는 올해부터 세계동물보건기구 협력센터를 운영하게 되며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을 개발해 WOAH 회원국에 배포해 수산생물질병 진단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수산생물 전염병의 분류기준도 재정립한다.

해수부는 치명률, 전파력 등을 고려해 위험도에 따라 제1종부터 제3종까지 법정전염병을 재분류하고, 차등화된 방역 조치를 할 예정이다. 과거 질병 발생 데이터와 수온, 기후 등 환경 요소를 분석해 인공지능(AI) 기반 질병 예측기술을 개발해 신속한 방역 조치와 질병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신규·복합 질병의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새로운 품종에 맞는 치료제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역증명서의 위·변조 방지 및 민원 편의성 향상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E-플랫폼을 구축한다. 지난해 3개국에 도입된 전자검역증명서 시스템을 오는 2030년까지 8개국으로 확대하고, AI 기술이 적용된 종이증명서 진위 판독 기능 도입 등을 통해 디지털 검역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 가상현실 기술로 수산질병 발생 상황을 재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양식업 종사자들의 신속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해수부는 양식어장이나 지역별로 방역과 위생 관리 실태를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질병관리등급제'를 시행한다. 우선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방역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뒤 점차 확대해 양식장과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방역과 위생 관리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제4차 수산생물질병관리대책'을 기반으로 기후변화와 수산생물질병 확산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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